<br /> <br /> "요즘 세간에선 집 문제로 말들이 많죠? <br /> 곤충 세계에선 스스로 집 짓고 사는 애벌레들이 있어요. <br /> 오늘은 집 짓는 친구들을 찾아볼까요?" <br /> <br /> 이강운 박사가 집을 짓고 사는 <br /> 애벌레를 찾아보자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짐짓 의아했습니다. <br /> 대체로 애벌레는 나무며 잎이며 <br /> 풀에서 먹이 활동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만, <br /> 얘들이 집을 짓는다니 의아할 밖에요. <br /> <br /> <br /> 참마 잎 무성한 데서 <br /> 이 박사가 저더러 집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아무리 훑어도 제 눈엔 좀처럼 뵈지 않았습니다. <br /> 결국 찾기를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러자 이 박사가 손짓으로 알려줬습니다. <br /> 흠이 난 이파리 쪽에 <br /> 안으로 접힌 작은 이파리, <br /> 그것이 애벌레 집이라 했습니다. <br /> <br /> 작아도 너무 작았습니다. <br /> 그것이 애벌레 집이라고는 <br />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이즈였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한번 열어 안을 봤습니다. <br /> 놀랍게도 겨우 3mm 될까 말까 한 <br /> 앙증맞은 애벌레가 들어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 왕자팔랑나비 애벌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11488?cloc=dailymotion</a>